제2차 국민인구행태조사(2024년) 주요 결과 발표

‖ 결혼 기피조건 남녀 격차, 남성 ‘비용·소득’ 여성 ‘커리어·가부장문화’

‖ 결혼조건 기대차이? 남성 '전세·학력·정규직', 여성 '육아·시댁'에서 격차

‖ 유자녀 기혼여성 44.1%, 식당 및 카페에서 환영 받지 못한 경험 있다

□ 인구보건복지협회(회장 이삼식)는 ｢제2차 국민인구행태조사｣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.

○ 이번 조사는 전국 거주 만20~44세 미혼,기혼 남녀 각50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결혼·출산·양육 가치관과 일·가정 양립 행태에 대한 변화와 요구를 살펴보기 위해 실시되었다.

제2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개요
ㅇ (조사대상) 전국 거주 2040 인구(만20~44세)
ㅇ (조사기간) 2024. 10. 01. ~ 10. 22.
ㅇ (조사주제) 우리나라 인구의 결혼·출산·양육 가치관 및 일·가정 양립 행태
ㅇ (조사방법) 전화면접조사(CATI)
ㅇ (응답인원) 2,000명(미·기혼 남녀 각 500명)

- 특히, 이번 조사에서는 미혼과 기혼의 특성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조사표를 분리(미혼/기혼)하여 실시하였으며, 미혼은 ‘결혼 및 출산에 대한 인식과 태도’를, 기혼은 ‘일·가정 양립 경험과 태도’를 중점적으로 조사하였다.

□ 조사대상별 주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.

<미혼 주요결과>

○【결혼 의향】결혼 의향이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않은 비율은 미혼남성 41.5%, 미혼여성 55.4%로 나타났다.

· 남성 결혼의향 없음(18%), 아직 결정하지 못함(23.5%)

· 여성 결혼의향 없음(26.6%), 아직 결정하지 못함(28.8%)

○【결혼 의향이 없거나 망설이는 이유】미혼남성은 ‘결혼생활 비용 부담(13.8%p)’과 ‘낮은 소득’(7.2%p)에서, 미혼여성은 ‘가부장적 가족 문화’(9.4%p), ‘커리어 저해 우려’(8.7%p)에서 결혼 의향에 대한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.

· 남성 응답이 더 높은 항목: 결혼생활 비용 부담 (13.8%p), 소득 부족 (7.2%p),

상대방에게 구속되기 싫어서(3.5%p), 독신생활이 좋아서(2.3%p), 기타(1.4%p)

· 여성 응답이 더 높은 항목: 가부장적 가족 문화·관계가 싫음 (9.4%p), 커리어 저해 우려(8.7%p), 기대에 맞는 상대 없음(7.4%p), 결혼보다 일 우선(2.6%p)

○【결혼 조건의 격차(남성)】미혼남성의 경우, 남성이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조건보다 여성이 희망하는 조건이 더 높은 항목으로 ‘전세 자금 마련’(6.5%p), ‘학력’(6.4%p), ‘정규직 여부’(3.2%p) 순으로 나타났다.

○【결혼 조건의 격차(여성)】미혼여성의 경우, ‘시댁과 가까이 지내기’(17.2%p), ‘육아‧가사 참여’(10.7%p) 순으로 여성이 갖춰야 할 조건보다 남성이 희망하는 조건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.

· 남성 희망하는 여성 조건: 육아‧가사 적극적 참여(97.3%), 직업을 가져야 함(82.9%), 충분한 소득(70.4%)

· 여성 희망하는 남성 조건: 직업을 가져야 함(95.4%), 육아‧가사 적극적 참여(93.5%), 충분한 소득(91.2%)

○【임신·출산·육아기 지원 제도 인지 여부】미혼남녀 모두 ‘육아휴직 제도’ 인지율(남성 88%, 여성 90.7%)이 높게 나타났다. 반면, ‘육아기 근로시간 단축’과 ‘임신기 근로시간 단축’에 대한 인지율은 낮게 나타났다.

· 남성: 육아휴직(88.0%), 배우자 출산휴가(73.0%), 출산 전후 휴가(71.8%),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(42.1%),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(39.5%)

· 여성: 육아휴직(90.7%), 배우자 출산휴가(79.4%), 출산 전후 휴가(77.8%),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(54.8%),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(50.2%)

<기혼 주요결과>

○【남성 육아휴직 사용 선호 기간】기혼남녀 모두 육아휴직 사용 기간 ‘1년 이상(남성 43%, 여성 37.9%)’을 가장 선호 하였다.

· 남성: 1년 이상(43.0%), 3~6개월 이내(18.1%), 9~12개월 이내(17.6%) 등 순

· 여성: 1년 이상(37.9%), 9~12개월 이내(24.9%), 3~6개월 이내(17.6%) 등 순

○【유연근무제 사용 의향】기혼남녀 모두 ‘영유아 돌봄 시기 유연근무제 사용을 희망’(여성 94.5%, 남성 90.8%) 한다고 응답했다.

○【선호하는 유연근무제 유형】기혼남녀 모두 ‘재택근무’(남성 35.1%, 여성 29.4%)와 ‘시간 선택제’(남성 33.6%, 여성 39.2%)를 선호했으며, 특히 기혼여성은 ‘시간선택제’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

· 남성: 재택근무(35.1%), 시간선택제(33.6%), 시차출퇴근(17.4%), 선택근무(8.7%), 원격근무(5.3%)

· 여성: 시간선택제(39.2%), 재택근무(29.4%), 시차출퇴근(22.0%), 선택근무(7.5%), 원격근무(2.0%)

○【임신·출산·육아기 지원제도 사용 경험】유자녀 기혼 ‘육아휴직 사용률’은 기혼여성(49.6%)이 기혼남성(24.0%) 대비 약 두 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. ※ 본 문항은 평생 사용 경험을 조사한 것으로, 고용보험 통계와 달리 법적 근로자 외의 사람들도 포함.

- 특히, 여성은 ‘출산전후 휴가’(54.2%), 남성은 ‘배우자 출산휴가’(40.4%)경험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.

· 남성: 배우자 출산휴가(40.4%), 육아휴직(24.0%),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(14.3%)

· 여성: 출산전후 휴가(54.2%), 육아휴직(49.6%),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(28.9%)

○【육아휴직·출산전후 휴가의 대상자 확대 의견】‘일하는 모든 부모에게 육아휴직 및 출산전후 휴가 등을 확대 제공하는 것’에 대해서 기혼남녀 모두(남성 95.7%, 여성 98.9%) 높은 동의(약간 동의함+매우 동의함)를 보였다.

- 재원은 기혼남녀 모두 '세금으로 일하는 모든 부모 대상 육아휴직·출산전후 휴가 등 확대' 방안에 ‘자영업자 등에게 추가 보험료 납부를 통한 확대’ 보다 높은 동의(남성 93%, 여성 95.2%)를 보였다.

· 남성: 세금(93.0%), 추가 보험료 납부(77.5%)

· 여성: 세금(95.2%), 추가 보험료 납부(83.0%)

○【다중이용시설에서 어린 자녀 동반 시 방해 우려】‘식당 및 카페에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으로 인한 방해’에 대해 기혼남녀 모두 우려(남성 38.7%, 여성 44.4%) 한다고 응답 했으며,

- 기혼남성은 ‘도서관’(47.6%), 기혼여성은 ‘영화관’(57.2%)에서의 방해를 가장 신경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.

· 남성: 도서관(47.6%), 영화관(44.7%), 미술관 및 박물관(41.1%) 등 순

· 여성: 영화관(57.2%), 도서관(54.4%), 미술관 및 박물관(51.1%) 등 순

○【다중이용시설에서 어린 자녀 동반 시 환영받지 못한 경험】 기혼남녀 모두 ‘식당 및 카페에서 어린자녀 동반 시 환영받지 못한 경험’(남성27.8%, 여성 44.1%)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.

· 남성: 식당 및 카페(27.8%), 대중교통(17.9%), 미술관 및 박물관(14.6%) 등 순

· 여성: 식당 및 카페(44.1%), 대중교통(31.2%), 미술관 및 박물관(27.8%) 등 순

<인구집단별 종합비교 주요 결과>

○【일·가정 양립에 대한 태도】‘삶의 가치 우선순위, 양육 우선순위, 남성 육아휴직 사용 태도’를 조사한 결과

- (삶의 가치 우선순위: 일vs양육) 미혼여성은 ‘일’(50.4%)을 더 중시하는 유일한 집단으로 나타났으나, 다른 집단은 모두 ‘양육’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.

· 일: 미혼여성(50.4%), 미혼남성(47.1%), 기혼남성(42.1%), 기혼여성(39.6%)

- (양육 우선순위: 경제적 자원vs시간적 여유) 양육에서 ‘경제적 자원’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이 모든 집단에서 높게 나타났으나, ‘시간적 여유’의 중요성도 40% 이상으로 나타났다. 특히, 기혼여성(44.4%)의 경우 ‘시간적 여유’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.